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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co 에서 산 것들

2009. 5. 4. 23:41 |

스페셜 포 바네사온니 II

일본계 수퍼지만 홍콩 로컬 사람들에게도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저스코 수퍼, 일본계이니만큼 일본 수입품이 많은데 가격도 비싸지 않고 물건이 다양해서 좋아요. 물론 다양함으로 말하면 시티수퍼지만 너무 비싸다는게 흠.

지난주에 마침 저스코에 갔었는데요.
먼저 특별한 조리과정 없이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것 소개할게요.


이건 언니가 찾고 찾았으나 못찾았다는, 문제의 에다마메.

꼭 저스코가 아니어도 파큰숍 냉동코너에 있어요. 동네마다 상품이 좀 달라서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희 동넨 있더라구요.
냉동실에 보관하시고 드실 때 따로 해동할 필요없이 흐르는 물에 씻으면 얼음이 벗겨지며 콩이 부드러워지는게 느껴지실거에요.

그럼 소금을 약간 뿌려서 그릇에 담아 시원한 맥주와 함께~




낫또.
일본 가정식의 기본이랄까, 워낙 보편적으로 먹는거라서 한 번 경험삼아 맛보는 것도 잼있을 것 같아요.

청국장과 많이 비교되는 발효음식인데 이렇게 플라스틱팩 3-4개 한 묶음으로 팔고 있어요.
뭘 사도 맛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저 탈 그림이 그려진게 유명상표구요.
(전 봐서 그냥 가격 싼거 사요)

전 청국장 꽤 좋아하는데도 맨 처음에 낫또 먹을 때 냄새에,그 꾸릿꾸릿한 첫 맛에, 
이건 대체 무슨 맛으로 먹나 했거든요. 지금은 제가 먼저 찾기도 하지만. 아마 신랑분은 극한 거부감을 느끼실지도.ㅋㅋ

'소립'이라고 쓰인 말그대로 소립자의 낫또도 있는데 맛이 좀 더 부드럽고 냄새가 덜해서 초보자용?으론 좋을 것 같아요.  

팩을 열고 들어있는 소스를 부어서 계란풀듯이 젓가락으로 풀어주면 약간 거품이 나요.
그 상태로 밥 위에 얹어서 드시면 됩니당.



계란노른자와 파를 썰어넣은 낫또에요. 그냥 드셔도 맛있지만 취향에 따라 계란,파를 적당히 넣어드셔도 맛있어요.
보기에도 그리 예쁘지 않고;; 먹을 때도 계란 흰자처럼 지익지익 늘어나서 일본사람들처럼 밥공기를 들고 젓가락으로 후룩후룩 먹어야 그나마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연어알젓이에요.
홋카이도에서 맛있게 먹은 생각이 나서 조금 비싸지만 샀는데요.
아무래도 수출용이어서 그런지 맛 변하지 않게 소금을 잔뜩 넣은 듯.
너무 짜요. 홋카이도에서 먹을 땐 약간 달달한 맛이 좋았는데...여기선 다시 안사먹으려구요;;

도쿄에서도 많이 없다고 하니 언젠가 동북부지방 여행하실 때 맛보세요.ㅎ


요건 곤약 사시미.

곤약을 생으로 먹는다고 해서 곤약 사시미라는데요.
봉지에 실물사진이 똑같이 있어요.
안에 들은 곤약을 뜯어 접시에 담고 같이 들어있는 소스를 부으면 끝,
위의 붉은 색 소스는 원래 가지고 있던 유즈미소(유자+된장)을 같이 부은거에요.

쫄깃쫄깃하고 맛있어요. 간식으로 종종 사먹을 듯.

아래 사진의 유즈미소(유자+된장)는 요즘 제가 좋아라하는 소스인데요.
유자..하면 유자차로밖에 안먹었었는데 일본음식에는 꽤 활용되는 것 같아요.
유자와사비,바베큐 소스로 많이 먹는 유자폰즈, 유자생강 등등..

유자된장은 된장에 상큼한 유자가 된장의 텁텁함을 완충하는, 
여기저기 감초역할을 하는 레몬과 비슷한 것 같아요.


야채와 잘 어울려서 생오이와 함께 먹어도 좋고
아래처럼 두부와 먹어도 맛있어요.

아래는 실크두부에 갈은 생강, 유자미소, 마요네즈을 곁들였어요.





이건 메카부라는건데, 잘게 썰은 미역줄기인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미역귀?라고 하네요.
역시 이대로 같이 들어있는 소스를 넣어 섞어서 먹으면 됩니당.
신랑이 열광적으로 좋아하고 저도 좋아해요. 맛있고 건강에 좋고 살 안찔듯한 느낌.ㅎ

에피타이저 정도로 좋을 것 같아요.



간식 하나.

일본갔을 때 끊임없이 먹었던 치즈타라.
대구포에 치즈를,아니 치즈를 대구포로 싼 거에요. 치즈 함량이 훨씬 높음.

왼쪽은 35 달러정도, 오른쪽은 그 절반이에요. 맛이 어떻게 다를까 둘 다 사봤는데 뭐..비싼게 더 맛있죠.
술안주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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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고민

2009. 5. 2. 19:56 |


스페셜 포 바네사 온니.


특별제작한 블로그에 올려주신 사진 너무너무 잘봤어요.
그 휘황찬란한 요리들에 정말 전 엄청난 컬처쇼크를 느꼈는데 저흰 둘 다 아시안이어서 그런지 딱 보기에 그리 특이한 음식은 없네요.기본적으로 밥에 반찬들...

지난번 일본가서 사온거랑 어머님이 보내주신 요리책이 몇 권있긴한데 아직 시도도 안해봐서
딱히 일본음식..이라기보다 그냥 그가 했던 음식들 간단히 정리해봤어요.




일단 저희의 주식은 밥, 밥이에요.
(언니넨 고기?)

주로 밥에 뭔가를 섞음으로써 적은 수의 반찬을 커버;;해요.


이건 나름의 중국식 볶음밥.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전 볶음밥에 양배추를 넣은건 본 적이 없는데 중국에선 많이 넣어먹는 것 같아요.
기름기있는 볶음밥이 양배추를 넣으니 맛이 좀 더 깔끔해지는 듯.


이건 일본식 카레라 할지, 그의 집 카레라 할지.
저희 집은 카레하면 오뚜기 3분카레 사진처럼 감자,당근,소고기 깍뚝썰어 넣는데
그의 집은 오직 양파와 고기만 넣어요. 그리고 걸죽하게 몇 시간을 끓이더라구요.
가운데는 저희의 기호식품; 온센타마고 (온천계란).

반찬할 여유가 없어서...점점 일품요리화되가는 식단.


인도식 카레를 한다고 했는데,,
인도식 카레분말을 사서 하다가 노란색이 익숙치않다며 일본카레 분말을 섞어서 보기엔 위와 비슷하네요.
시원한 맛을 낸다며 게를 넣어 우려내고 장식용으로 등껍질 하나는 남겨두었어요.
파큰숍에서 산 난을 찍어서 먹었구요.


이 날은 생야채가 먹고 싶어서 나물과 푸짐한 샐러드를 반찬으로,
(중국요리는 무조건 야채를 볶거나 삶아서 생야채가 가끔 그리워요.)
우동,밥 역시 온센타마고를 곁들어서 먹었어요.

온센타마고는 온센=온천, 타마고=계란, '온천계란'이라는 이름이에요.
혹시 계란반숙 좋아하실지 모르겠어요. 계란반숙의 반숙같은 느낌이랄까...흰자는 더 부드럽고 노른자는 음..더 질퍽이는..?

딤섬에서 流沙奶皇包 라고 호빵같은 하얀 만두에 카스타드 크림이 흘러나오는..그거랑 비슷해요.
톡 터뜨리면 샛노란 노른자가 흘러나와요.

저스코에는 없어서 시티수퍼에서 사먹는데 4개 한 팩으로 타레(장)랑 같이 들어있어요.
원래 뜻은 온천증기에 삶은 계란..이란 뜻인데 정말 이렇게 조리해서 홍콩까지 날라왔을 것 같지는 않고 보통 삶은 계란보다 낮은 온도에서 삶아서 파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익히거나 따로 조리하실 필요없이 타레를 넣어서 후룩후룩 드시면 달달하면서 맛나요.
타이쿠싱 저스코에는 혹시 팔지 모르겠네요. '온천'은 한자로 써있어서 찾기 쉬우실거에요.

온센타마고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신 분이 있더라구요. 여기를 참고~


이건 오뎅탕.
좀 쌀쌀했을 때 갑자기 뜨끈뜨끈한 오뎅과 정종이 그리워서 저스코에서 오뎅을 사서 해봤어요. 물론 그가..
무와 다시를 넣고 무가 흐물흐물 해질때까지 반나절 이상을 끓여서 국물을 내고 마지막에 오뎅을 넣어요.


가뭄에 콩나듯이 먹는 아침밥.

아침에 밥을 먹는다는 사실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밥과 후다닥 만든 미소시루 (된장국), 낫또만으로도 나름 괜찮은 아침밥 같아요.

낫또는 드셔보셨을지도 모르겠는데..이건 따로 포스팅할게요. 



간식으로 만들었던 팬케이크.
시럽과 버터를 듬뿍듬뿍.

이러니 살찌고..


토로로 소바에요.

토로로는 나가이모 (참마)를 갈아서 만든건데 소바나 우동에 혹은 밥위에도 얹어서 덮밥식으로 먹어요.
저스코에서 산 소바면과 자루소바 타레로 만들고 나가이모를 갈아서 얹고 역시 온센타마고를 토핑으로 넣었어요.




이건 제가 매우매우 좋아하는 카타야끼소바.
앙카케소바라고도 부르고요. 대만에서 먹었을 땐 광동차오미엔 (광동볶음면) 이란 이름으로 써있더라구요.
바삭바삭한 면에 녹말가루를 넣은 걸죽한 야채볶음을 얹으면 면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데 그 딱딱함과 소스가 배어나서 약간 부드러워진 그 중간의 맛이 참 맛나요.쓰읍..  



뭐 이건 밥이 질렸을 때 치즈랑 계란을 섞어서 감자를 찍어먹었어요.



오코노미야끼.

오코노미야끼 분말과 소스를 사서 양배추,오징어 등을 올리고 가츠오부시를 살짝,
보기엔 간단해보였는데 만드는 법은 벌써 가물가물..


오늘은 간단히 그간의 음식사진으로 저희집 식탁의 분위기;;를 올리고, 담에 해먹으면서 자세히 정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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