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상추

2009. 1. 19. 23:14 |



상추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무슨 일은 없었는지 (무슨 일이 있었겠냐만..)
저녁에 돌아오면 창문부터 열어보며 녀석들을 보고 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

심은대로 잘 자라주고,
이 50층 높이의 아파트에서 푸르름을 선사해주는 유일한 녀석들이기에 이쁘고 대견하기만한데
문득 드는 생각, 식물도 이러할진데 아이를 키우면 얼마나 뜻깊고 기쁠까...;;

친구랑 메신저로 이런 얘기를 하니 친구의 대답,
- 너의 비유는 여전히 이상하구나, 상추야 키울때 조용하고 애들은 안그렇고..상추는 키우면 적어도 먹을 수 있지..

그치,,먹을 수 있지...

A군에게 이 상추와 아이얘기;;를 하니 하하 웃으면서 그게 그거 아니겠어...라고 말한다.
역시 날 이해해주는건 당신뿐. 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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