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고 뚱보일거라 생각하지마!>
想 2009. 4. 7. 21:43 |원제는 <いつまでもデブと思うなよ> 로 애니메이션 제작자로,작가로,강사로 활약 중인 저자의 다이어트 성공담이다.
원래 117킬로에서 1년만에 무려 50킬로를 감량했다는데...약을 복용한 것도 아니고 운동을 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하루 먹는 양을 모두 기록해서 조절하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갑자기 2007년도 출간된 이 책을 새삼스럽게 얘기를 꺼낸건,,
A군도 작년에 이런 믿겨지지 않는 책이 있다며 책을 읽고 책에 쓰여진대로 수첩을 몇 권 사서 매일매일 기록하고 조절하더니 그 무렵 2-3달만에 약 20킬로를 뺐다. 뭐 원래 몸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서 그 정도에선 20킬로가 금방이라고는 하지만 꽤 선방하긴 했다. 그러다 내가 홍콩으로 오고 항상 혼자 대강 먹다가 누군가 옆에 있으니 먹게 되고, 맛난 음식 소개해준다며 데리고 다니느라 또 먹게 되고, 맛있게 해먹자며 집에서 푸짐하게 차려주니 나 역시 먹는걸 좋아해서 거절을 한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그의 체중은 저자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 때와 똑같이! 되었고 요즘들어선 무릎이 아프다느니 발바닥이 아프다느니, "데부 다까라...(돼지니까 그래)"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증상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나나 그나 어딘가 쑤시다거나 어디가 안좋다는 말을 할 때면 "보험들고 죽어" 라는 말이나 툭툭 뱉는 커플이라지만, 날마다 백년해로를 얘기해도 시원찮을 신혼에 40-50대 아저씨나 할 법한 관절이 어떻고, 위가 어떻고 하는 말을 들으니 마음 한 구석이 좀 철렁했다.
그래서 자유방임주의를 포기하고, 앞으론 직접 돼지조련을 하겠노라 맘먹었다. 그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자기 혼자서는 절대로 다이어트 못하겠다고, 식욕을 억제 못하겠으니 냉장고에 음식을 두지 말고 나날이 사먹으며 음식조절하잔다. 전에도 난 먹는거 못참으니 먹으며 다이어트 할거야, 각자 알아서 자기 방식으로 다이어트 하자고 했더니 결국 내가 사놓은 일주일분의 식량을 한번에 다 먹고 남은걸 버리는 그를 보았기 때문에 오케이 했다. 뭐, 나 역시 태어나서 한번도 말라본 적 없는 통통 체형에 최근 들어서 같이 찌고 있기 때문에 나도 필요하다.
단어장같은 조그만 수첩 2개를 나란히 사서 맨 위엔 날짜를 쓰고 아침에 잰 몸무게와 체지방을 적는다. 그리고 하루에 먹는 것들을 물빼고 모조리 다 적는다. 회사에서 누가 준 과자 몇 조각까지. 그리고 저녁에 다시 몸무게와 체지방을 적는다. 아침과 저녁 몸무게를 재는 시간은 되도록 일정한 시간으로 한다. 한달 정도 후 이 메모에 칼로리도 적는다. 이렇게 하다보면 메모하기가 귀찮아서 안먹게 되기도 하고, 스스로 음식 조절을 하게 된단다.
오늘로 이틀째, 울 돼지는 거의 비공개로 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날 먹은 음식 사진까지 곁들이며 체중 변화를 적어두고 있다. 그는 벌써 2킬로 줄은 듯. 이번 다이어트에서 여러 음식 중 그의 메인은 완탕면, 내 메인은 미숫가루와 바케트빵이 될 것 같다.
오늘의 메모를 보자면...
야쿠르트 2개, 바케트빵 1.5 조각 (한조각에 10cm 정도),
스타벅스 숏사이즈 라떼,
흰 죽, 요우티아오, 새우 창펀('청판'이라는 광동어이름이 더 익숙한),
우유에 탄 미숫가루, 바케트빵 2조각
내일은 야채를 좀 사야겠다.
원래 117킬로에서 1년만에 무려 50킬로를 감량했다는데...약을 복용한 것도 아니고 운동을 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하루 먹는 양을 모두 기록해서 조절하는 방법을 썼다고 한다.
갑자기 2007년도 출간된 이 책을 새삼스럽게 얘기를 꺼낸건,,
A군도 작년에 이런 믿겨지지 않는 책이 있다며 책을 읽고 책에 쓰여진대로 수첩을 몇 권 사서 매일매일 기록하고 조절하더니 그 무렵 2-3달만에 약 20킬로를 뺐다. 뭐 원래 몸무게가 워낙 많이 나가서 그 정도에선 20킬로가 금방이라고는 하지만 꽤 선방하긴 했다. 그러다 내가 홍콩으로 오고 항상 혼자 대강 먹다가 누군가 옆에 있으니 먹게 되고, 맛난 음식 소개해준다며 데리고 다니느라 또 먹게 되고, 맛있게 해먹자며 집에서 푸짐하게 차려주니 나 역시 먹는걸 좋아해서 거절을 한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그의 체중은 저자가 다이어트를 시작한 그 때와 똑같이! 되었고 요즘들어선 무릎이 아프다느니 발바닥이 아프다느니, "데부 다까라...(돼지니까 그래)"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증상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나나 그나 어딘가 쑤시다거나 어디가 안좋다는 말을 할 때면 "보험들고 죽어" 라는 말이나 툭툭 뱉는 커플이라지만, 날마다 백년해로를 얘기해도 시원찮을 신혼에 40-50대 아저씨나 할 법한 관절이 어떻고, 위가 어떻고 하는 말을 들으니 마음 한 구석이 좀 철렁했다.
그래서 자유방임주의를 포기하고, 앞으론 직접 돼지조련을 하겠노라 맘먹었다. 그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며 자기 혼자서는 절대로 다이어트 못하겠다고, 식욕을 억제 못하겠으니 냉장고에 음식을 두지 말고 나날이 사먹으며 음식조절하잔다. 전에도 난 먹는거 못참으니 먹으며 다이어트 할거야, 각자 알아서 자기 방식으로 다이어트 하자고 했더니 결국 내가 사놓은 일주일분의 식량을 한번에 다 먹고 남은걸 버리는 그를 보았기 때문에 오케이 했다. 뭐, 나 역시 태어나서 한번도 말라본 적 없는 통통 체형에 최근 들어서 같이 찌고 있기 때문에 나도 필요하다.
단어장같은 조그만 수첩 2개를 나란히 사서 맨 위엔 날짜를 쓰고 아침에 잰 몸무게와 체지방을 적는다. 그리고 하루에 먹는 것들을 물빼고 모조리 다 적는다. 회사에서 누가 준 과자 몇 조각까지. 그리고 저녁에 다시 몸무게와 체지방을 적는다. 아침과 저녁 몸무게를 재는 시간은 되도록 일정한 시간으로 한다. 한달 정도 후 이 메모에 칼로리도 적는다. 이렇게 하다보면 메모하기가 귀찮아서 안먹게 되기도 하고, 스스로 음식 조절을 하게 된단다.
오늘로 이틀째, 울 돼지는 거의 비공개로 하고 있는 자신의 블로그에 그날 먹은 음식 사진까지 곁들이며 체중 변화를 적어두고 있다. 그는 벌써 2킬로 줄은 듯. 이번 다이어트에서 여러 음식 중 그의 메인은 완탕면, 내 메인은 미숫가루와 바케트빵이 될 것 같다.
오늘의 메모를 보자면...
야쿠르트 2개, 바케트빵 1.5 조각 (한조각에 10cm 정도),
스타벅스 숏사이즈 라떼,
흰 죽, 요우티아오, 새우 창펀('청판'이라는 광동어이름이 더 익숙한),
우유에 탄 미숫가루, 바케트빵 2조각
내일은 야채를 좀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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